치아교정을 하면 정말 잇몸이 안좋아질까? 진실과 오해

치아교정을 하면 정말 잇몸이 안좋아질까? 진실과 오해
치아교정을 고민하는 환자분들과 상담하다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정하면 정말 잇몸이 약해지나요?"
"원래 잇몸이 좋지 않은데 교정해도 되나요?"
치아교정 부작용 관련해서 알아보다 보면 잇몸이 안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교정을 한다고 해서 모든 분들의 잇몸이 다 나빠지는 건 아닙니다. 다만 치료 전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염증 및 잇몸 퇴축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교정 여부'가 아니라 어떤 상태에서 시작했고 어떤 계획으로 치아를 움직였으며 치료 중 얼마나 관리를 잘 했는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오해① - 교정장치가 잇몸 염증을 만든다?

고정식 교정 장치를 부착하면 치아 표면에 브라켓과 철사가 붙습니다. 구조가 복잡해지는 만큼 음식물과 치태가 쌓이기 쉽고 일반 칫솔만으로는 제대로 닦이지 않습니다. 만약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이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고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기도 하는데요. 이런 변화는 장치가 잇몸을 직접 약하게 만들었다기보다 제거되지 않은 치태가 염증을 유발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해② - 교정하면 잇몸이 내려간다?

치아교정 이후 잇몸 퇴축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퇴축은 치아 뿌리를 덮고 있던 잇몸이 내려가며 치아가 예전보다 길어 보이거나 뿌리가 일부분 노출된 상태입니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린 느낌이 생길수도 있죠.
특히 이런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잇몸과 잇몸뼈가 얇은 경우
이미 치아 뿌리가 일부 노출된 상태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감소한 경우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는 습관이 있을 때
무엇보다 좁은 턱뼈의 범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치아를 과도하게 바깥쪽으로
움직이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는데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잇몸뼈 상태와 폭, 치아 뿌리의 위치, 이동 방향까지 함께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오해 ③ - 잇몸이 좋지 않으면 교정을 받을 수 없다?

잇몸질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교정을 포기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염증이 활발한 상태에서 곧바로 치아를 움직이는 건 신중해야하죠.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줄어들고 치아가 흔들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통해 염증 관리부터 하고 이후 단계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교정 중 구강 관리를 잘 하려면?

잇몸 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를 보호하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평소 칫솔질을 잘 하거나 구강 관리를 신경쓰는게 좋습니다. 만약 교정을 하는 상황이라면 장치 사이사이까지 잘 닦일 수 있도록 교정용 칫솔,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교정 기간에는 다음 사항을 기억해주세요.
식사 후 장치 주변까지 꼼꼼하게 닦기
정기적으로 구강검진 받기
출혈과 붓기가 반복되면 점검해보기
유지장치 주변까지 빠뜨리지 않고 관리하기
교정중에는 장치 조절만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 이동과 구강 관리는 다른 영역입니다. 장치를 확인하는 일정과 함께 구강 상태도 꼼꼼히 점검해보세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게 한가지 더 있습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앞니를 반듯하게 만드는 과정이 아닙니다. 치아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이동할 수 있게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주변 조직까지 같이 고려하는 신중한 과정입니다. 결론적으로 교정이 잇몸을 무조건 안 좋게 한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러나 잘못된 계획이나 부족한 위생 관리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